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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세종 행정수도 이전, 찬성 54% vs 반대 34%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09:30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09:30

리얼미터, 지난 21일 국민 여론조사 결과…찬성 53.9%
호남·충청·2030세대 찬성 여론 높아…보수층·통합당 지지층 반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청와대·국회·정부 부처 등을 세종시로 모두 이전하는 데 대한 국민 여론을 물은 결과, '이전 찬성'은 53.9%로 집계됐다. '이전 반대' 34.3%, '잘 모름'은 11.8%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68.8%로 찬성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에서 찬성 응답이 66.1%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59.6%)과 경기·인천(53.0%)에서도 이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연령대별로 '이전 찬성' 응답이 20대와 30대에서는 60%대를 상회했고, 40대에서는 58.8%, 50대에서는 50.1%가 이전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60대에서는 '이전 반대' 응답이 46.8%로 나타나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는 찬반 여론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8.5%)과 중도층(52.3%)에서 이전을 찬성한다는 응답률이 높았으나 보수층에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에서 '이전 찬성' 응답이 70%대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도 69.1%가 세종시 이전을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54.8%가 이전을 반대한다고 답해 다른 양상을 보였다. 무당층은 '이전 찬성' 34.6%, '이전 반대' 39.6%로 팽팽했으나 '잘 모름' 응답도 25.9%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만778명에게 접촉, 최종 500명이 응답해 4.7%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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