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중국에 매수돼 독립성을 잃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들은 사실이 아니며,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우리가 유일하게 집중하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일뿐"이라면서 "WHO는 이런 발언으로 인해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국제 사회도 방해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1일 런던의 한 비공개 의원 모임에 참석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2017년 선출될 때 중국과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WHO가 사실상 중국에 매수됐고 정치적 기관이라면서 이로 인해 코로나19(COVID-19) 대응에 실패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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