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지난 21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 앞바다에 침몰한 예인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관계당국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29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내에서 78t급 예인선 A호가 항내 진입 과정에서 1046t급 부선과 충돌하면서 예인선이 침몰됐다.
목포해경이 가거도 항내 침몰된 78t급 예인선 인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목포해경] 2020.07.23 yb2580@newspim.com |
이 사고로 A호가 1시간30분여 만에 침몰했고, 배에 실린 벙커에이유가 바다로 흘러 나왔다.
배에는 벙커에이유 2만2600ℓ가 적재돼 있었다.
해경은 지역방제대책본부를 가동, 신안군청 등 유관기관과 방제대책을 수립했다.
3015함 잠수대원은 에어밴트를 봉쇄하고 방제대원과 주민들은 해상에서 중질유 유흡착재 1420kg, 액상 8t을 각각 수거했다.
또한 목포해경 경비함, 방제정과 신안군청 등 유관기관 350여명이 현장에서 기름유출 차단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2차 피해방지와 예인선 인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인선이 입항하는 과정에서 부선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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