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상·충북북부·강원영서 시간당 30mm
경상·강원·경기 등 곳곳 호우주의보
강원·경기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전북·경상에 80~130mm 폭우를 쏟아낸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22일 경상·강원·경기 등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경기남부·경상·충북북부·강원영서남부에 시간당 30mm 넘는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기남부·경상·충북북부·강원영서남부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북부·전라에는 5mm 내외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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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가고 있다. 2020.05.18 pangbin@newspim.com |
이 비는 24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북·경상은 오후 6시까지 시간당 30mm 내외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도 예보돼 시설물 관리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중부지방 및 경상지역에 위치한 강한 비구름대는 시간당 40km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충북북부·강원영서남부·경북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현재 울산, 부산, 대구, 경남 남해·고성·거제·사천·통영·하동·김해·창원, 경북 봉화평지·청도·경주·영주·김천·성주·고령·경산, 충북 제천·단양, 강원 원주·영월, 경기 여주·광주·이천·용인·수원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21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강수량은 경기 이천 39.6mm, 수원 24mm, 화성 19.5mm, 안성 18mm 등이다. 전북과 경상에는 80~130mm의 폭우가 내렸다.
충청 지역은 청주 34mm, 공주 33mm, 단양 31.5mm, 충주 31mm, 영동 31mm, 천안 30.4mm 등이고, 전라 지역은 장수 86.5mm, 임실 82.8mm, 구례 73mm, 진안 72mm, 무주 61mm 등이다.
경상 지역의 경우 합천 가야산에만 128mm가 쏟아졌다. 그 밖에 합천 84.7mm, 함양 83.5mm, 경주 81.5mm 청도 76mm, 달성 67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부지역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원북부산지·양구평지·정선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 등 강원, 가평·양평·안성·고양·포천·연천 등 경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