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오픈 with 솔라고CC' 1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단독 선두를 내달린 이창우가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실시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인해 "더 공격적으로 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창우는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 7236야드)에서 열린 'KPGA 오픈 with 솔라고CC' 1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몰아쳐, 22점을 획득해 오후2시 현재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창우의 티샷. [사진= KPGA] |
인터뷰장의 이창우. [사진= KPGA] |
이 대회는 4라운드동안 전체 스코어를 합산해 승부를 가리는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4라운드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으로 치러지고 있다. 각 홀마다 스코어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가 다르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이창우는 KPGA를 통해 "처음 해보는 방식이라 경기 초반에는 적응이 잘 안됐다. 스코어카드 표기할 때도 헷갈렸다. 하지만 스코어가 좋으면 포인트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사실 17번홀(파5)에서 함께 경기한 박상현 선수가 이글을 잡았고 나는 파에 머물렀다. 평소 같았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텐데 점수 차가 5점이나 났다. '어? 뭐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상대 선수의 스코어가 의식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평소 다른 대회에 비해 긴장감이 배가 될 것 같다"고 평했다.
그동안 성적이 나오지 않은데 대해 이창우는 "사실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9년부터 골프에 대한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 우승도 했고 '코리안투어 QT'도 통과해 올해 시드를 다시 얻게 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리고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추천 선수로 참가해 공동 39위를 기록하면서 '다시 할 수 있겠다'라는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동2위 그룹(총점 16점)에는 박상현, 박성국, 이준석이 자리했다. 문도엽은 최민철과 함께 총점 14로 공동5위다.
이 대회서 김주형은 2주연속 정상을 노린다. 우승에 성공하면 18세 28일로 역대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수립한다.
총상금 5억원 규모의 이 대회는 구자철 회장이 사비를 털어 마련했다. 컷오프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포인트 기준 상위 60위(동점자 포함)까지 3라운드에 진출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