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경제의 카나리아로 간주되는 싱가포르 경제가 지난 2분기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봉쇄조치의 여파로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무역산업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비 41.2% 감소(예비치)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싱가포르의 중심 업무 지구(CBD). 2020.07.13 justice@newspim.com |
이는 전문가 전망치 37.4%보다 큰 폭 감소한 것이며, 싱가포르가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최악의 성장률로 기록됐다. 전년비로도 12.6% 감소하며 전문가 전망치 10.5%보다 큰 폭 감소했다.
이로써 싱가포르 GDP는 2개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지난 1분기 GDP는 0.3% 감소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와 건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이주 노동자들 사이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수만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격리된 탓에 건설부문 생산은 분기비 95.6% 감소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GDP가 4~7% 감소해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8.5% 감소를 예상하며, 싱가포르 정부가 내달 2분기 GDP 최종치를 발표할 때 다시 전망치를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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