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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애널리틱스 "올해 세계 실질GDP 4.5% 감소...美 2025년에야 완전고용 회복"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18:24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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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5% 감소하고, 미국은 2025년에야 완전고용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현지시간) 팬데믹 경제를 전망하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국가 100개 이상의 거시경제 모델을 수량화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각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그간 억눌렸던 수요가 급증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또 다른 경기하강의 유령도 탈출한 셈"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해 식사와 원조를 공급하는 바워리 미션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단기 경기침체 빠져 나온 세계 경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월 경기 확장이 정점을 찍었을 때와 5월 경기침체가 최악을 찍을 때까지 4개월 간 세계경제가 전례 없이 짧고도 심한 경기침체를 겪었다며, 이 기간 동안 세계 실질 GDP가 최소 10%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감소폭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팬데믹 영향을 받아 경기하강을 겪었다는 것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역대 글로벌 경기침체 시기에 최소 한 국가만은 순항해 세계경제 회복을 이끄는 촉매제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중국이 이 역할을 맡아 글로벌 수요와 공급망 회복을 이끌었으나, 이번에는 이러한 주도적 역할을 할 정도로 살아 남은 국가가 없다는 지적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팬데믹을 잘 이겨낸 국가들도 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대응에 거의 실패한 미국이 이들 국가들처럼 대응했을 경우 현재 경제적 상황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 진단했다.

지난 4월 미국 실업률은 15%에 육박했고, 노동통계국이 인정한 오류를 감안하면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 다음 높은 국가는 캐나다(13%)고 독일과 호주는 6%, 일본은 3% 수준에 그쳤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실업률 사이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인구 100만명 당 확진자가 1000명 늘어날 때마다 실업률이 1%포인트 상승한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미국이 평균 수준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면 실업률이 3%포인트 낮아진 17%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는 500만명의 일자리에 맞먹는 수준이다. 또한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처럼 조기 대응에 성공했다면 실업률은 15%로 한층 떨어져 800만명이 일자리를 보전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긴급 실업 지원을 재빠르게 실행에 옮긴 것은 사실이나 프로그램 자체에 한계가 있어 유럽이나 캐나다와 같은 일자리 보전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신속한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제 회복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침체를 빠르게 탈출하는 촉매제는 신속한 경제활동 재개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먼저 경제활동을 재개해, 백신 개발 전까지 가능한 최대 수준으로 경제활동을 끌어올렸다. 경제활동 지표들은 코로나19 이전의 90% 가량이 재개됐음을 가리키고 있다.

유럽과 북미는 5월에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해 6월 말이나 돼야 코로나19와 공존하면서 할 수 있는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미국이 매우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GDP의 30%를 차지하는 2500개 카운티가 봉쇄된 상태였으나 5월 말에는 800개 카운티만이 봉쇄 상태로 남았다. 다만 뉴욕은 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느린 편이다. 구글 모빌리티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은 직장 활동이 아직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50%에 그치고 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6월부터 세계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며, 글로벌 실질 GDP가 2분기에 20% 이상 급감한 후 3분기에는 이를 모두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세계경제가 최단기 침체에서 빠져나와 올 여름 급반등한 후에는 코로나19 백신이나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전 세계에 공급되기 전까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그 시기를 내년 이맘때쯤으로 예상했다.

◆ 2차 확산이 가장 큰 위험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가 1차 확산을 겪으면서 검사와 확진자 이동경로 추적 등 의료 시스템을 더욱 잘 정비해 놓은 만큼 2차 확산이 발생하더라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병학이 상당히 예측불가능하다는 점은 세계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또한 상당수 국가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있는 만큼 재확산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경고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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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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