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직원부터 해당..."타 계열사도 검토"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영에 들어간 파라다이스시티가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4일 카지노 사업과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세가사미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그룹] 2020.07.14 hrgu90@newspim.com |
이번 희망퇴직은 근속연수 6개월 이상부터 20년차 직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는 4개월 기본수당에 근속연수에 따른 가산금을 지급받게 되며 오는 9월10일자로 퇴사 처리된다.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져 있지 않으나 6개월차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대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파라다이스시티 전 직원은 용역직을 제외하면 약 1500명 수준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달부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임원 20% 퇴진 ▲전 직원 유·무급 휴가 확대 ▲파라다이스시티 장기 무급휴가 검토 등이 그 내용이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여러 사업장을 휴장하게 되면서 유동성이 매우 악화됐다"며 "파라다이스시티의 희망퇴직은 그룹 비상경영의 일환이며 타 계열사의 경우는 유무급 휴직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달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씨메르', '원더박스', '크로마', '아트파라디소' 등 시설을 임시 휴장 중이다.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와 '파라다이스 카지노' 등 주요 시설만 정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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