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990년대 인기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연출한 박철PD가 13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박철PD의 부고가 13일 전해졌다. 고인의 대표작 '사랑이 뭐길래'는 1991~1992년 방영 당시 시청률 64.9%(미디어 서비스 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방송계에 입문한 고인은 1972년 김수현 작가의 작품 MBC 드라마 '새엄마'를 연출했다. 이후 '행복을 팝니다'(1978), '사랑과 진실'(1984~1985)에 이어 초특급 인기작 '사랑이 뭐길래'로 시청률 60%을 넘겼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2020.07.14 jyyang@newspim.com |
또 김정수 작가와도 MBC '엄마의 바다'(1993), '자반고등어'(1996) 등의 드라마를 함께 만들며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2008년에는 MBC드라마넷 '전처가 옆방에 산다'를 연출해 현역 최고령 PD로 등극하기도 했다.
고인의 딸 나경씨가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와 2003년 결혼한 바도 있다. 당시 그는 웨슬리 스나입스의 장인으로 불렸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병원 장례식장 205호, 발인은 15일 오전 8시 30분이다. 장지는 경기 양주 하늘안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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