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문교부 장관과 보건사회부 장관, 환경처 장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권이혁 전(前) 서울대총장이 12일 오전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권이혁 전(前) 서울대총장 [사진=동화약품] 2020.07.12 nanana@newspim.com |
권 전 총장은 경기 김포 출신으로 지난 194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이듬해 서울대 수의과대학 전임강사, 1956년 서울대 의과대학 조교수를 지냈다.
이후 1970년 서울대 의과대학장, 1979년 서울대병원장이 됐고 1980년부터 3년간은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권 전 총장은 지금까지 국내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준용하는 통합교육과정을 처음 만들고 인구집단별 영양과 환경, 위생관리 등 한국형 보건학을 정립해 관련 정책을 세우는 데 기여한 전문가다. 지난 1982년에는 국내 학술상으로 최고 권위를 가진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도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지난 2009년 별세한 부인 정기자 씨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1남3녀가 있다.
빈소는 12일에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13일부터는 1호실로 옮겨진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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