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9일 올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산케이비즈가 보도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이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은 이번으로 세 번째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해외를 중심으로 휴업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한 점포의 감손 손실을 계상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지난 4월 전망했던 2조900억엔(약 23조5000억원)에서 1조9900억엔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영업이익은 1450억엔에서 1300억엔으로 낮췄으며, 최종 이익도 1000억엔에서 850억엔으로 인하했다.
사업별로는 일본 국내 유니클로와 저가 브랜드 GU, 중국 유니클로는 코로나19 영향이 수습되면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각한 미국과 유럽, 한일관계 악화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은 6~8월 매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19년 9월~2020년 5월 결산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2% 감소한 1조5449억엔, 영업이익이 46.6% 감소한 1323억엔을 기록했다. 최종 이익은 42.9% 감소한 906억엔이었다.
유니클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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