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 폭로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신현준은 지난 9일 소속사 HJ필름을 통해 "큰 충격을 받았다. 수년간 함께 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함 점이 없었겠나.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달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신현준 2019.10.30 mironj19@newspim.com |
이어 "13년간 저와 일하며 저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 밝히지 않겠다.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대응했다.
신현준은 전 매니저를 향한 어머니의 심부름에 대해 "그와 저는 친구 사이이기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다. 그리고 김 씨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으로 도움을 주기도 했다.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 받은 사이였다"고 밝혔다.
소속사 HJ필름 측은 "김 씨는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그만둔 지 벌써 6~7년 지났다. 전화번호 역시 바뀌어 신현준 배우도 연락하지 못해 그의 번호를 수소문하기도 했다. 다른 기사에 매니저가 20여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같이 생활하는 스태프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소중한 동료"라고 반박했다.
끝으로 신현준은 "이런 상황에 대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스포츠투데이는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 대표가 13년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신현준이 스타덤에 오른 뒤에도 욕설 및 갑질을 당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신현준의 어머니는 매일 아들의 상황 보고를 요구했고 교회 예배가 끝나면 운전을 시켰으며 세차, 커피 우유 5개 사오기 등 사소한 심부름까지 주문했다.
또 김 대표는 1994년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은 뒤 그의 제안으로 1995년 로드매니저 일을 시작, 2년간 60만원을 월급으로 받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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