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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KTX 세종역 신설 불가...사회적 논의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4:13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4:13

세종시 역 신설 추진에 국토부 "경제성 낮아 불가능"
"철도 수요·정거장 안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는 세종시가 추진하는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경제성 부족 등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국토교통부는 9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KTX 세종역 신설은 2017년 6월 시행한 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돼 현재 여건 하에서는 역신설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철도 KTX [사진=한국철도] 2020.07.09 gyun507@newspim.com

당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진행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비용편익분석(B/C) 결과는 0.59로 나타났다. B/C가 1.0을 넘지 못하면 경제성이 부족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

반면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세종시가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근거로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 결과, KTX 세종역 신설 B/C는 0.86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KTX 세종역은 고속철도 수요, 정거장 안전 등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인접 역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지역간 갈등이 예상되므로 세종역 신설에 대한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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