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가 13년간 부당대우와 갑질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9일 스포츠투데이는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 대표가 13년 동안 부당대우를 받았으며 신현준이 스타덤에 오른 뒤에도 욕설 및 갑질을 당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신현준 2019.10.30 mironj19@newspim.com |
김 대표는 1994년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은 뒤 그의 제안으로 1995년 로드매니저 일을 시작, 2년간 60만원을 월급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는 매체를 통해 "신현준은 언제나 불만 투성이었다. 7~8년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했다"며 "자신에게 타 매니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것도 모자라 '무능병 있냐' '문둥이' '개XX'라고 폭언했다"며 해당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 "당시 신현준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아침밥을 제 것까지 차려주셨다. '새벽부터 오니 안쓰러워서 챙겨 주는 건가' 했는데 어머니가 '여기 밥 먹으러 왔냐'고 화를 냈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신현준의 어머니는 매일 아들의 상황 보고 요구는 물론 교회 예배가 끝나면 운전, 세차, 커피 우유 5개 사오기 등 장보기 등 사소한 심부름까지 주문했다.
그는 "신현준에게 이 얘기를 어렵게 꺼냈으나 '우리 엄마가 허리가 안 좋아 그런데 그것도 못해주냐'고 짜증을 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현준 측 이관용 대표는 한 매체를 통해 "전 매니저의 갑질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13년간 매니저로 일했다는 것도 거짓말로 함께 일한 기간은 8~9년 정도다. 이제 와 이런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확한 상황과 입장을 정리해 곧 공식 입장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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