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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제주항공 "이스타 구조조정, M&A 계약 전 결정"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21:43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3:57

"제주항공, 구조조정 요구했다는 노조 주장은 사실 아냐"
제주항공 작성일 2월 21일…"SPA 체결 이전에 작성"
이스타, 제주항공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개입 폭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수합병(M&A) 계약 전에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6일 저녁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항공 구조조정은 주식매매계약서(SPA) 체결 이전 기재반납 계획에 따라 준비된 사안"이라며 "제주항공이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는 노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제주항공은 노조 주장이 사실이 아닌 이유로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에 보낸 메일의 첨부파일 작성일이 지난 2월 21일이라는 점을 꼽았다. 양사가 SPA를 체결한 3월 2일 이전에 이스타항공에서 기재 조기반납을 결정한 시기에 파일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주장한 인력조정 계획안 최초 작성일이 2월 21일라고 밝혔다. [자료=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제시했다고 언급됐던 구조조정 목표안 405명과 보상비용 52억5000만원 역시 이스타항공이 SPA 체결 이전 준비한 자료였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은 SPA 체결 전부터 제주항공에 기재 일부를 조기 반납했고, 추가 조기반납할 계획을 설명하면서 수반되는 인력운용 이슈와 관련해 구조조정 계획이 있다고 수차례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SPA 체결 후 이스타항공이 언급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문의했다. 이스타항공이 먼저 이를 언급했기 때문에 매수인으로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문의할 수박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날 공개된 3월 9일 회의록에서도 매수인이 기재 축소에 따른 구조조정 이슈를 문의하자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에 대한 자구계획이 있고, 다만 급여 체납으로 시행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3월 9일 회의 종료 후 오후 5시쯤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 계획안을 전달했다는 게 제주항공의 주장이다. 제주항공은 "상세한 구조조정 계획이 포함돼 있고, 내용과 전달 시간을 미뤄볼 때 이스타항공이 자체적으로 일정 기간에 걸쳐 준비해온 구조조정 계획안으로 보인다"며 "특히 해당 파일의 최초 작성일이 2월 21일로, SPA 체결 전 이스타항공이 기재 조기반납을 결정한 시기에 작성된 파일임을 유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을 하기로 한 결정과 구체적인 내용은 이스타항공 자체적인 경영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한 것으로, 제주항공이 이를 요구하거나 강제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식매매계약상 그런 권한이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측은 "매수인으로서 이스타항공이 결정한 구조조정 계획 진행상황을 확인했을 뿐임에도 마치 제주항공이 지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녹취록 역시 SPA 체결 위해 쌍방이 계약 진행을 위해 논의하고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일 뿐 제주항공이 지시하거나 딜 클로징 전에 체불임금을 책임지겠다는 얘기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과정에서 희망퇴직 규모와 보상액까지 제시하며 구조조정에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주장한 인력조정 계획안 [자료=제주항공]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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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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