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추가 검토와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까지는 공기 중 전파가 이뤄진다고 보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는 시각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기 중 전파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방역당국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확인하기에는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가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지난 5월 2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 소재 퀸즐랜드공과대의 대기과학 및 환경엔니지어링 전문가인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는 "코로나19의 에어로졸 감염을 100% 확신한다"는 내용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냈다. 32개국 239명의 과학자들이 이 서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환경 전문가도 포함해 감염의 경로와 위험성,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 결과가 모아지면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점검되고 또 실행 가능한 수단이 어떤 것인지를 논의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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