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도심지 소재 한 연기학원에서 수강생 7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신규 확진자 7명은 대구 도심지인 동성로 소재 한 연기학원 수강생들로 확인됐다. 이 연기학원은 앞서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경명여고 3학년 A양이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연기학원에서 발생한 7명의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각각 다른 학교로 알려져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배가되고 있다.
3일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들 신규 확진 환자가 나온 남산고와 성서고, 예담학교에 대해 이날부터 등교 중지에 들어가는 등 원격수업으로 긴급 전환했다.
A양 확진 이후 연기학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자 교육당국과 대구시, 보건당국은 긴급 비상방역조치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선별 진료 검사[사진=뉴스핌DB] 2020.07.03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학원생 28명, 강사 6명 등 34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이들의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동선 파악에 나섰다.
보건 당국은 A양이 다닌 학원에서 무더기 감염 사례가 나온 점을 미뤄 A양이 첫 전파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시는 연기학원은 밀폐돼 있고 비말(침방울)이 많이 튀는 공간인데다 표정연기를 한다는 이유 등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교내 전파보다 연기학원이 감염에 더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연기학원에 대한 역학조사 등 조치사항을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등 교육당국도 전날 전교생 등교정지와 원격수업 전환한 경명여고에 이어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온 남산고와 성서고, 예담학교에 대해 이날부터 등교 중지에 들어가는 등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해당 학교에 대한 긴급 방역과 함께 코로나19 검체검사와 역학조사 등 긴급 비상방역조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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