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대부분 아파트 가격, 10년전 분양가도 회복 못해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경기도 김포시는 국토교통부에 김포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해 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김포시는 건의문에서 "김포한강신도시를 비롯한 김포지역 대부분 아파트 가격이 10년 전 분양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일부 아파트의 가격이 상승했다는 이유로 김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는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며 김포공항과 인접해 고도제한 등 재산상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곳"이라며 "집값 안정을 명분으로 지금까지 규제만 받아온 시민들에게 또 다시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부동산대책에서 김포와 파주 등 일부를 제외한 수도권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김포 등에 풍선효과가 우려되면서 추가 규제지역 지정이 예고됐다.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