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외교의 문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날 싱크탱크 저먼 마셜 펀드에서 주최한 포럼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부터 미국 대선 전까지 아마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양국 정상간 대면 회담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도 비건 부장관은 "외교의 문은 계속해서 열어둘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북한 양측이 모두 가고 싶어한다고 믿는 방향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16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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