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전반기 통합라운드
서울 부광약품·보령 머드 양강 구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정 9단이 국내 여자기사 상대 52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23연승을 질주했다.
보령 머드의 최정은 24일 한국기원 2층 예선대국실과 지하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여자바둑리그 전반기 6라운드 통합라운드서 여수 거북선의 송혜령 2단을 상대로 227수만에 백8.5집승을 거둬 52연승을 기록했다.
52연승을 질주한 최정 9단. [사진= 한국기원] |
여기에 김경은 초단이 김노경 초단에게 승리하며 보령 머드가 리그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지명 박소율 초단도 여수 거북선의 1지명 김혜민 9단을 맞아 중반까지 앞서갔으나 잡을 수 있었던 좌하귀 흑을 그냥 살려주면서 역전패, '1지명 잡는 새내기'의 영예를 아쉽게 놓쳤다.
6라운드를 마친 결과 리그에서 6연승을 기록 중인 김채영 6단의 서울 부광약품과 최정 9단의 보령 머드가 나란히 5승 1패를 기록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개인 승수에서 앞선 서울 부광약품이 1위, 보령 머드 2위. 삼척 해상케이블카에게 허를 찔린 인천 EDGC는 4승 2패, 3위로 내려섰고 에이스 조혜연 9단이 살아난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3연승을 달리며 3승 3패로 4위에 올라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 뒤로 5~8위는 여수 거북선,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포항 포스코케미칼 순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