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23일(현지시간) 2백32만명을 넘어서는 등 재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백32만8천562명에 달했다. 전날에 비해 하루 3만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12만913명으로 늘어났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앞으로 2주가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통제할 수 있는 지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센터(CDC) 국장 등과 함께 미국 하원의 코로나19 청문회에 출석,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를 비롯한 다른 주들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앞으로 2주가 이를 통제할 지를 두고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미국 내 상당수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미국 내 하루 신규 환자가 3만명에 이르는 등 "매우 불안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2차 유행이 아닌, 1차 유행의 연장선상"이라고 평가했다.
CNN 방송은 이날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25개 주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 주는 하루 사이에 신규 환자가 각각 3천591명과 5천명 씩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백15만7천320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이어 브라질이 1백10만6천470명으로 두번째로 많은 양성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선 이밖에 페루(25만7천447명)와 칠레(25만 767명)가 각각 6,7위를 기록했다.
[미 존스 홉킨스대 사이트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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