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돼지 실험에서 2회 접종 시 항체 반응이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가축 전염병 연구소 퍼브라이트 연구소는 23일(현지시간) 돼지에게 1차 백신 접종 후 부스터 백신을 접종했을 때가 백신을 1회만 접종했을 때보다 면역 반응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라이언 찰스턴 퍼브라이트 연구소장은 "2회 접종의 효과에 대해 고무적 결과가 나온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인체의 반응"이라며 임상시험 결과에 기대를 걸었다.
이번 연구와 무관한 스티븐 그리핀 영국 리즈대 교수 또한 "부스터 백신의 효과가 증명됐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AZD1222라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며 이미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올해 말 효능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원숭이 6마리에 대한 실험의 예비 데이터에서는 1차 접종 후 일부의 경우 14일 내 항체가 형성됐고, 28일 후에는 모든 원숭이에게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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