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종합] 통일부 "박상학 살포 삐라, 北에 안 가…주거지 강력 단속"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8:31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9:56

자유북한운동연합 "풍선 20개·전단 50만장 살포" 주장
통일부 "신뢰도 낮아…풍선 1개 분량 헬륨가스 구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23일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전날 대북전단 50만장을 기습 살포했다는 주장은 신뢰도가 낮으며 북한으로 넘어간 전단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을 통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사무실·주거지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상학 대표는 22일 밤 파주에서 관련자들을 통해 대형 풍선 20개를 이용해 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정황상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엽합은 23일 "22일 밤 11~12시께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 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북한에 기습 살포했다"고 주장했다.[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이에 앞서 박상학 대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6명의 회원들이 전날 밤 11~12시께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6·25 참성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을 20개의 '풍선'으로 북한에 기습살포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풍선에는 '진짜 용 된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도 담겼다고 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일련의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경찰도 이날 오전 10시께 강원도 홍천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살포한 2~3m짜리 풍선이 현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홍천에서 발견된 풍선에는 박상학 측에서 주장한 소책자, 달러 지폐, SD카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아울러 북측으로 넘어간 대북전단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박상학 측의 준비물자 구매내역, 22~23일 풍향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북측 지역으로 이동된 전단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상학 측은 경찰이 풍선 부양용 수소가스를 압수하는 등 강화된 단속으로 수소가스 확보가 어려워지자, 풍선 1개를 부양할 수 있는 수준의 헬륨가스를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물품 등 살포에 엄정 대응한다는 입장에 따라, 경찰·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해 왔다. 촘촘한 단속·감시 속에 50만장을 살포할 수 있는 헬륨가스 구매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통일부는 이어 "정부는 박상학 측이 대북전단과 물품 등 살포 시도를 지속하고, 허위 사실로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한데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관계기관은 박상학 측의 사무실 ·주거지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최근 대북전단에 반발하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폭파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또한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분야 합의서 파기도 언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한국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총참모부는 이른바 '4대 군사 행동'인 ▲접경지 군사훈련 재개 ▲감시초소(GP) 복원 ▲대남전단 살포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 병력 진출 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