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인트론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이용해 개발한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제품에 대해 유럽CE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가 엔도리신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여러 기술들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적용한 LiliF GBN COVID-19 IgG 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5~6일 후 생성되는 항체 (IgG)를 신속검출 할 수 있는 신속 항체진단제품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총 158례의 환자검체 대상의 임상시험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트론바이오 로고 [사진=인트론바이오 웹사이트 캡처] |
LiliF GBN COVID-19 IgG 키트의 'GBN'은 "Go Back to Normal"의 약어로 "일상으로의 복귀"를 의미한다. 이번에 개발된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제품은 몸속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존재하는지 15분 내 검사할 수 있는 신속 진단제품으로 감염 모니터링 및 관리를 위한 혈청역학 검사나 향후 백신 개발 후 백신접종 시의 항체검사 등에 이용될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19 검체 158례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임상적 민감도(정확성)는 96.1%를 나타냈고, 코로나19 감염 5~6일 이상 경과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100%의 민감도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IgG는 바이러스 감염 후 5~6일 이후부터 검출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100% 진단율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재구 인트론바이오 RDT센터 전무는 "통상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몸속에 있으면 해당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위험이 낮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활동을 위한 안전한 일상으로의 복귀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생성 여부를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이러한 혈청역학 검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밝혔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키트 유럽 CE인증 획득으로 qRT-PCR 기반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추출제품에 이어 코로나19 항체진단제품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이들 제품들을 해외시장에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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