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대남 확성기·전단 효과 없어, 내부 결속용"
서호 통일부 차관, 24일 오후 2시 국회 외통위에서 현안 보고 예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 등 최근 조치에 대해 "대내 선전용인 만큼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영길 위원장은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잠시 (북한도) 분을 삭일 시간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와 대남전단은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 별 의미가 없는 만큼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송 위원장은 그러면서 "북한도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며 "내부 결속용으로 대남전단 등을 노동신문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2020.06.15 leehs@newspim.com |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d)와 관련해서는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운명이 저런 사람에게 맡겨졌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다"면서도 "다시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서호 통일부 차관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남북 간 통신선 차단'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대남전단 살포 준비 등을 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2일 "현재까지 1200만장의 대남 삐라를 만들었다"며 "3000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삐라 살포 기재와 수단들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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