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2·16대책 뒤 1분기 주택담보 '역대 최대' ...6·7월 대출 급증하나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15:42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17: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 1분기 주담대 18.4조↑, 역대 1분기 중 최대
"6·17 정책 대출억제 효과, 시차두고 나타날 것"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발표에도 1분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책 시행을 앞두고 주택자금대출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정부가 지난 17일 21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가계빚 축소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출규제 본격 시행 전까지 선수요가 쏠리면서 가계빚은 7월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금은행 주담대 잔액이 전분기(2019년4분기) 대비 8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기금 등이 지급하는 정책 모기지론까지 포함하면 전분기 대비 1분기 증가폭은 18조4000억원에 이른다. 매해 1분기만 놓고봤을 때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한은은 통상 1분기엔 주담대 증가폭이 적은 편이지만 올해는 대출잔액이 이례적으로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주택 매매 거래가 급증한데다가 비규제지역 거래량이 견조하게 유지됐기 때문이다. 12·16 대책에서 투기구역으로 지정받지 않았던 경기도의 경우, 월간 아파트 매매건수는 작년 10월 1만8000건, 11월 2만1000건, 12월 2만1000건을 기록했다. 올해 1, 2월에도 각각 2만1000건, 3만2000건이 거래됐다.

특히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중에만 9조원 증가하며 주담대 잔액 증가폭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12·16대책) 유예기간 동안 전세자금 대출 갱신도 많아지고, 미리 당겨 받는 선수요가 있었다. 그런 부분이 1분기 전세자금대출이 확대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전세자금대출의 문턱을 높여 전세대출이 갭투자로 유용되는 현상을 막고자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보금자리론을 받고나서 3개월내 전입하고 1년이상 거주해야 하는 등 실거주 조건이 강화됐다. 또한 시가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 뿐 아니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새로 구입하는 경우에도 전세대출보증 이용 제한을 받게된다.

전세자금대출 조건은 까다로워졌지만 당분간 대출 수요는 유지될 전망이다. 규제 적용 전까지 자금수요자들이 앞다퉈 대출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세자금대출 규제는 은행과 주택금융공사의 시스템 정비와 내규 개정 절차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7월 중순경 실시될 예정이다.

한은은 대출 억제 효과를 확인하려면 최소 두 달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는 가계빚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5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920억7000만원에 이른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규제는 과거와 달리 LTV(주택의 담보가치에 따른 대출금의 비율) 등이 강화된게 아니기에 가계대출 축소에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실거주 조건 등을 강화했기 때문에 먼저 부동산 거래에 영향을 준 다음 주담대에 간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2~3달의 시차를 두고 (정책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