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타인과 거리두기 1M로 변경 예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관련 봉쇄 조치 완화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리실은 봉쇄 조치 완화안뿐 아니라 타인과의 최소 2m 거리를 요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할지 여부에 관한 검토 결론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비(非)필수 소매업체들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으나, 접대 및 여가 부문 등 다른 많은 업체의 영업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23일 의회에서 정부의 봉쇄 조치 로드맵에 따라 내달 4일부터 어떤 부문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관련 지침이 해당 업종에 배포될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집권 보수당 내 일부 의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며, 이를 완화할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2차 유행의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견해를 내놨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존슨 총리가 마스크 착용 등을 전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서 요구되는 타인과의 거리를 1m로 완화 변경해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상위권이다. 다만 최근 수주 들어 신규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
이날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3명 늘어난 것으로 발표돼 총 4만2632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망자 증가 폭은 봉쇄 조처가 내려진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중 하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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