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부터 1팩 8900원 선봬...그린황도 복숭아도 1만원대에 판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신비 복숭아' 100t 물량을 준비해 1팩에 8900원(800g)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그린황도 복숭아'를 80t 물량으로 1팩에 1만7900원(5~6입), 1만5900원(7~8입)에 선보인다.
신비 복숭아. [사진=이마트] 2020.06.22 nrd8120@newspim.com |
신비 복숭아와 그린황도 복숭아는 모두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만 맛볼 수 있고 까다로운 재배법으로 물량이 많지 않아 '한정판 과일'로 불린다. 특히 올해는 4월 산지 기온이 낮아 냉해 피해로 물량이 15%가량 줄어 더욱 '희소성'이 높아졌다.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으면서 이색 과일 구매 인증샷을 게시하는 젊은 고객들이 늘고 있다. '희귀 복숭아' 관련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게시글은 각각 3만3000여건, 1만7000여건에 달한다.
실제 작년 6월 이마트가 판매한 '신비 복숭아'는 닷새 만에 준비 물량의 90%가 소진돼 30t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신비 복숭아는 천도복숭아 생산량 중 단 1%를 차지하는 희귀품종이다. 겉과 속이 다른 색상과 10~13브릭스의 높은 당도가 특징으로 백도 특유의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다. 조생품종으로 재배가 까다로워 정상품율이 일반 천도복숭아보다 30%가량 낮은 50% 수준이다.
그린황도 복숭아는 8~9월에나 맛볼 수 있었던 황도를 6월에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조생종 신품종이다. 황도는 말랑한 과육과 진한 단맛으로 남녀노소 사랑 받는 품종이지만, 복숭아 중 가장 출하 시기가 늦어 8월 말에나 맛볼 수 있었다.
이 시기적 틈새를 겨냥해 '그린황도 복숭아'를 개발했는데 크기는 황도의 절반 정도로 작지만 풍부한 과즙과 진한 맛으로 복숭아 특유의 신맛을 좋아하지 않던 고객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20억원 규모의 '희귀 복숭아' 물량을 확보했다. 품질에는 문제가 없으나 크기가 작은 과일은 이마트 60여개 점포에서 시식물량으로 활용해 더 많은 고객들이 '희귀 복숭아'를 맛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진표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의 과일을 시기별로 가장 맛있을 때 판매하고 있다"며 "과일의 맛은 기본이고 '오감만족' 하실 수 있도록 고객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춘 상품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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