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명으로 급증하고 한동안 주춤하던 해외 유입 사례가 31건으로 늘어난데 대해 방역 당국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파키스탄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방글라데시 7명, 미주 3명, 필리핀 1명, 카자흐스탄 1명, 인도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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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유입은 특별입국관리를 통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의 문제가 있을지언정 발견 자체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이후 입국자 전원에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3일 이내 진단검사를 해 확진자를 분류하고 있다. 이처럼 특별입국관리로 코로나19를 관리하기 때문에 해외유입사례가 발생하는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러한 특별입국관리에 투입되는 자원소모가 커지는 점을 고려해서 대책을 정비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특별입국관리를 통해 코로나19를 관리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의 입국 자체를 막으면 국민 자체 입국도 차단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국내 여러 관리인력이나 자원 소모가 커지는 경우에 대비해 별도 대책을 내부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