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기자 출신 11대 총선 당선, 촌철살인 논평 대변인
친 박근혜 계 좌장이었지만 19대 총선 패배로 힘 잃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홍사덕 전 국회 부의장이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홍 전 부의장은 향년 77세로 파란만장했던 정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홍 전 부의장은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기자를 하다 11대 총선에서 민주한국당으로 출마해 경북 영주·영풍·영향·봉화에서 당선됐다. 이후 신한민주당 대변인을 맡아 정계에 입문해 촌철살인의 논평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0.06.18 dedanhi@newspim.com |
이후 14대 당시 민주당, 15대 무소속, 16대 한나라당, 18대 친박연대로 6선을 지내면서 보수 정치인으로 역할을 다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당시였던 2004년 한나라당 원내총무로 멍에를 쓰기도 했다.
한동안 친 박근혜 계의 좌장으로 군림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구사했으나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종로구 선거에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힘을 잃었다. 이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임경미씨, 아들 재선, 딸 은진·세나씨가 있다. 고인은 숙환으로 별세했고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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