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50.6% 급감, 대 EU 수출도 33.8% 줄어
대중국 및 아시아 수출 각각 1.9%, 12% 감소 그쳐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일본 5월 수출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리먼브러더스 충격 사태 이후인 2009년 9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NHK방송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5월 무역통계(속보치)를 토대로 수출액이 통관 기준으로 4조1847억엔(약 47조4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28.3%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자동차 첸나이공장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
5월 수입은 통관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한 5조182억엔(약 57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8334억엔(약 9조4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조718억엔 적자에 비해서는 좋은 결과다.
일본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각각 64.1%, 57.6% 급감하면서 5월 수출 감소세를 주도했다
국가 및 지역별 수출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대 미국 수출이 50.6% 급감했으며, 유럽연합(EU)도 33.8% 줄었다. 다만 중국은 1.9%, 아시아는 12% 감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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