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0~50㎜ 강한 비…천둥·번개 동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대구와 경상북도, 강원도 등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주말 동안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오후 6시를 기해 대구와 경상북도(청도·의성·상주·김천·칠곡·군위·경산·영천·구미), 강원도(정선·영월)에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구 등에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지만 비 소식이 기다린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전라남도, 전라북도 남부 지역,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이날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린다고 전망했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밤 제주도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효한다. 오는 13일 새벽에는 부산과 경남(남해·고성·거제·사천·통영·창원), 흑산도·홍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장흥·진도·신안·완도·해남·강진·여수·보성·고흥)로 호우예비특보를 확대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폭염특보가 해제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퇴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06.10 mironj19@newspim.com |
아울러 13일 오전에는 울산, 광주, 경상남도(진주·양산·산청·하동·창년·함안·의령·밀양·김해), 전라남도(무안·화순·나주·목포·영광·함평·영암·순천·광양·장성·구례·곡성·담양), 전라북도(순창·남원·고창) 등으로 호우예비특보를 발효한다.
기상청은 "12일 밤 9시부터 남부 내륙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국지적으로 기류가 수렴하는 지역에서는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지면서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비는 주말 사이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오는 13일 밤부터 일요일인 14일 오전 사이에 강한 비 구름대가 북상한다며 충청도와 전북 북부, 경북에도 호우예비특보가 추가로 발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에서 70~150㎜, 충청 북부와 제주도는 30~80㎜, 충청 북부와 제주도는 30~80㎜, 서울·경기·강원도 등은 5~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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