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11일 열린 익산시의회 제226회 정례회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9, 반대 15, 무효 1표를 얻으면서 익산시립교향악단 창단이 최종 좌절됐다.
이날 반대토론에 나선 오임선 의원은 "시립교향악단 관련 예산은 과거 수차례에 걸쳐 시의회 심사과정에서 부결됐고 다수의원의 의사로 확인된 사안인 만큼 현재로서는 다른 사정변경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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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임선 시의원이 11일 열린 익산시의회 제22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립교향악단 창단을 위한 '익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두고 반대토론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스핌]2020.06.11 gkje725@newspim.com |
그러면서 익산시는 합창단, 무용단, 풍물단이 운영되고 있는데 시 재정상황으로 볼 때 절대 적은 예산이 아닌 37억원이 편성 투입됐다"며 "교향악단을 운영하고 있는 인근 도시인 전주·군산의 경우 예술단 관련 예산은 군산시 66억원, 전주시 118억원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익산시도 교향악단을 창단하게 된다면 최소 군산시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시립교향악단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사전검증은 물론 문화예술단체 및 각계각층의 공개토론회 개최 등 여론수렴절차는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국가적 비상시국에 정부의 교부세마저 일부 반납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와중에 연간 수십 억원의 예산이 동반되는 교향악단의 설립을 위한 개정조례안은 심도있게 따져 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익산참여연대는 그동안 보도자료 등을 통해 "특정 이해관계인 민원해결 조례안 발의는 의회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며 시립교향악단 조례안 철회 주장을 분명히 해 왔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