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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전,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4:28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14:28

국내 은행·기업 발행한 글로벌 달러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 조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전력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친환경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를 2년 연속 발행했다.

한전은 8일 국내 최초로 2년 연속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발행·유통되는 채권으로 자금의 용도가 국내외 신재생사업, 신재생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다.

한국전력공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전력 ]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 0.438%에 국가, 기업 신용도 등에 따른 가산금리 0.75%를 더한 1.188%로 국내 은행과 기업이 발행한 글로벌 달러채권 5년물 중 역대 최저수준이다.

발행예정액인 5억달러 대비 10배 수준인 52억달러의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최초 제시 금리인 1.638%보다 0.45%포인트(p) 낮아진 1.188%수준으로 발행했다.

한편 통화스왑을 통해 원화로 환산해 지급할 금리는 0.539%로 국내 전력채 발행과 비교해서도 0.868%p 낮은 금리로 조달함에 따라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이번 발행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미중 갈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펀더멘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한전의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에 대한 투자자 요구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

한전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할 자금을 기존 채권에 대한 차환과 국내외 신재생 사업, 신재생 연계설비 확충,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최초 2년 연속 성공적인 그린본드 발행으로 한전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며 "조달재원 다변화를 통한 저금리 조달로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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