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올해 4월까지 세수 전년대비 8.7조 감소…지출은 13조 증가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10:00

법인세 3.2조·부가세 3.7조·관세 2.2조↓
국가채무 746.3조원…전월대비 14.7조↑
통합·관리수지 각각 43.3조·56.6조 적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올해 4월까지의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8조원 넘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부가가치세 등 일부 세목에 대해 납부기한을 연장하면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0년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지난 1~4월 국세수입은 10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7000억원 줄었다. 월별 국세수입은 지난 1월 전년동기 대비 6000억원 적게 걷힌 후 2월 1조8000억원, 3월 6조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가 4월에는 3조원으로 줄었다.

세목별 국세수입 [자료=기획재정부] 2020.06.09 onjunge02@newspim.com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는 21조7000억원 걷혔다.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4월 한 달만 보면 6조4000억원이 걷혔는데, 이는 1년 전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작년의 경우 3월에 신고한 법인세 분납분이 5월 세수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4월 세수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세수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정부가 피해 사업자에게 부가가치세의 신고·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해준 점도 세입 감소에 영향을 줬다. 1~4월 부가가치세의 경우 29조5000억원이 걷혀 전년 동기 대비 3조7000억원 줄었다. 4월 부가세는 14조5000억원이 걷혀 전년 동월 대비 2조6000억원 줄었다. 다만 납부유예된 부가세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국가 간 교역이 축소되면서 관세 세입도 줄었다. 1~4월 관세는 2조2000억원이 걷혀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줄었다. 4월 한 달만 놓고보면 5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2000억원이 줄었다. 

소득세는 2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 늘었으며, 교통세는 3조7000억원으로 9000억원 줄었다. 소득세의 경우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양도소득세가 전년 동월 대비 7000억원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4월 세외수입은 10조6000억원으로 일반회계에서 6조3000억원, 특별회계에서 4조3000억원 걷혔다. 일반회계의 경우 재산수입이 4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별회계 중에서는 기업특별회계영업수입이 2조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국세 수입에 세외 수입과 기금 수입을 더한 국가 총수입은 16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조4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총수입은 2월에는 1년 전보다 4000억원 늘었으나, 3~4월에는 각각 1조7000억원, 3조원 줄었다. 연간 목표 대비 실제 걷힌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국세수입과 총수입이 각각 34.6%, 34.5%다. 두 수치 모두 모두 1년 전보다 각각 2.5%p, 1.4%p 떨어졌다.

중앙정부 채무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2020.06.09 onjunge02@newspim.com

국세수입은 줄었지만 1~4월 총지출은 13조원 늘어난 20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예산은 150조3000억원, 기금은 59조3000억원이다. 목표 대비 실제 지출한 비율로 보면 4월까지의 총지출은 연간 목표액의 39.5% 수준이다.

국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3000억원 적자로 집계됐고,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56조6000억원 적자였다. 4월 기준으로는 각각 1조9000억원 흑자·1조2000억원 적자였다.

4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중앙정부 기준 746조3000억원이다. 1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등에 따라 전월대비 채무가 14조7000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국고채권(743조4000억원)이 가장 많고, 차입금(2조7000억원)과 국고채무부담행위(1000억원) 등도 포함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고채 발행은 매달 이루어지지만 국고채 상환은 3, 6, 9, 12월에 주로 실시돼 그 외의 달에는 국가채무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