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쓸곳 많은데 1분기 세수 8.5조 줄어…법인세 6.8조 급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리재정수지 55조3000억원 적자
기재부 "연말까지 재정적자 이어질 듯"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올해 1분기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8조원 넘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일부 세목에 대해 납부기한을 연장하면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0년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세수입은 6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5000억원 줄었다. 월별 국세수입은 지난 1월 전년동기 대비 6000억원 적게 걷힌 후 2월에는 감소폭이 1조8000억원으로 들어났고, 3월에는 6조원으로 확대됐다.

세목별 국세수입 [자료=기획재정부] 2020.05.07 onjunge02@newspim.com

세목별로 보면 1분기 법인세는 총 15조4000억원 걷혔다. 전년동기대비 6조8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3월 한 달만 보면 13조4000억원이 걷혔고, 이 또한 1년 전보다 6조원 줄었다. 통상적으로 3월의 경우 작년에 발생한 매출에 대한 법인세를 납부하는 달이기 때문에 세금이 늘어나야하지만 기업실적이 악화되면서 세수가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정부가 피해 사업자에게 법인세 신고·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해준 점도 세입 감소에 영향을 줬다. 현재 특별재난지역에 소재한 기업과 사업상 피해 사업자의 경우 법인세가 최대 3개월까지 납부유예된다.

장영규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법인세는 작년 영업실적을 작년 여름에 중간예납하고 올해 결산해서 3월말까지 납부하는데 영업실적이 안좋으니까 세입이 줄었다다"며 "세정지원으로 법인세 납부가 늦어진 것도 상당부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세정지원 대상인 부가가치세와 관세도 세입이 줄었다. 1분기 부가가치세는 14조9000억원, 관세는 1조7000억원이 걷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3000억원 줄었다. 3월 한 달만 놓고보면 부가가치세는 1년 전 수준(1조3000억원)을 유지했으나, 관세는 2000억원 줄어든 4000억원만 걷혔다.

1분기 소득세는 2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000억원 늘었으며, 교통세는 3조8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소득세의 경우 부동산 거래 증가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3월 세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00억원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기재부는 납부유예된 법인세·부가세·관세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향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장 과장은 "현재 국세수입이 일부 떨어진건 세정지원 효과가 혼재돼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법인세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작년과 비슷하게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분기 세외수입은 8조6000억원으로 일반회계에서 5조3000억원, 특별회계에서 3조3000억원 걷혔다. 일반회계의 경우 재산수입이 3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별회계 중에서는 기업특별회계영업수입이 1조5000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국세 수입에 세외 수입과 기금 수입을 더한 국가 총수입은 1분기 기준 1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총수입은 2월에는 1년 전보다 4000억원 늘었으나, 3월에는 총 41조8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연간 목표 대비 실제 걷힌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3월 누계 기준으로 국세수입과 총수입은 각각 23.9%, 24.8%에 머물렀다. 두 수치 모두 모두 1년 전보다 각각 2.7%p, 0.8%p 떨어졌다.

재정수지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2020.05.07 onjunge02@newspim.com

국세수입은 줄었지만 1분기 총지출은 26조5000억원 늘어난 16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예산은 120조6000억원, 기금은 44조2000억원이다. 목표 대비 실제 지출한 비율로 보면 3월까지의 총지출은 연간 목표액의 31.5% 수준이다.

국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5조3000억원 적자로 집계됐고,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55조3000억원 적자였다. 3월 기준으로는 각각 19조원·24조4000억원 적자였다.

강미자 기재부 재정건전성 과장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예정되어 있어 연말까지 재정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2차 추경을 발표했을 당시 적자 규모를 89조4000억원으로 예상했었는데 지금 수치는 예상치를 향해 가는 중간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