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수출규제 논의 상황에 따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안) 종료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 국무부는 한일 관계에서 안보 문제는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검토 입장 표명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은 국방과 안보 문제는 한-일 관계의 다른 영역으로부터 계속 분리돼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가 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밖에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 사안들에 지속성 있는 해결책을 보장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절차가 다시 시작되면 지소미아 종료를 다시 검토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논의 동향에 따라 신중히 검토해야 될 사항이고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미국 국무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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