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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자유무역항 테마주', 중국 증시 다크호스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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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쇼핑 천국 '제2의 홍콩'으로 육성
면세·여행·레저·인프라 관련 상장사 수혜
의료관광도시 조성, '제약사' 성장성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당국이 올해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이난 테마주의 인기도 뜨겁다. 지난 2018년 4월 하이난 경제특구 건설 30주년을 맞아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이 구상안을 처음 공개했을 당시에도 하이난 테마주는 중국 증시의 핫키워드였다.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은 하이난성을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높은 수준으로 개방해 세수, 시장진입, 금융제도 등 여러 방면에서 특혜를 적용하는 고도의 자유무역지구로 개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 강행에 따른 대중국 제재로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한 가운데 공개된 이 계획은 하이난을 '홍콩의 대항마'로 키우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강하게 묻어난다는 점에서 올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 기관들은 중국 당국이 하이난을 '면세 쇼핑 천국', '국제 의료관광 도시', '글로벌 관광 메카' 등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면서 하이난성 본토 소재 상장사를 비롯해 면세, 여행, 인프라, 부동산, 의료, 레저, 운수 업종에 종사하는 상장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6.02 pxx17@newspim.com

◆ '특별관세구역' 조성, 면세·자산관리 업체 수혜 기대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에는 중국 대표 관광 명소인 하이난을 홍콩의 뒤를 잇는 '면세 쇼핑 천국'으로 육성하기 위한 당국의 의도가 담겨있다. 

중국 당국은 하이난성을 관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는 '제로 관세(零關稅)' 지역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우선은 일부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키로 했다. 또, 이번 계획에 따르면 하이난 방문 관광객의 면세 쇼핑 한도는 기존의 1인당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으로 확대된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될 경우 하이난을 찾는 쇼핑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 관광, 여객운수 기업들이 적지않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대표적인 수혜 대상 기업은 중국국제여행(中國國旅∙CITS 601888.SH)이다. '중국국제여행'은 여행 및 면세점 사업을 병행하는 국유기업이다. 지난 2012년 도입한 '하이난 리다오(离岛) 면세 정책(하이난성을 방문한 내국인에게 2배로 늘린 면세 한도 적용)'에 관련한 업무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전액출자회사인 중몐하이난공사(中免海南公司)는 하이난성면세품유한공사(海南省免稅品有限公司)의 지분 51%를 인수해 하이난 면세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계획에 따르면 서비스업, 최첨단 기술 산업 관련 기업을 하이난성으로 유치하기 위해,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15%의 소득세도 감면해줄 계획이다. 또, 금융 및 투자 개방 강도를 확대하며 해외자금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세금 및 금융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자산관리회사(AMC)의 수혜도 기대된다.  

해덕주식(海德股份)은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유일한 전액출자 자산관리회사다. 불량자산의 증권화 투자, 불량자산 매수 처리 등 다양한 자산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착수되면 현지의 차별화된 세금징수 시스템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 

◆ '관광메카'로 육성, '숙박∙레저·운수' 서비스 수요 확대

중국 당국이 하이난을 관광산업 기지로 육성하는 데 팔을 걷어 붙이면서 숙박, 레저, 운수 업계의 서비스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이 올해 하반기 들어 V자 형태의 급반등 곡선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 본격화와 함께 하이난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동해A(大東海A 000613.SZ)는 하이난성 싼야(三亞)시에서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 체인을 보유한 업체다. 해당 호텔은 최대 유동 인구를 자랑하며 싼야 유일의 무료 개방 국가공인 AAAA급 관광지인 대동해(大東海, 다둥하이)에 위치해 있다. 올해 하반기 여행 수요 증가, 오랜 기간 축적한 브랜드 인지도와 규모 등이 성장 포인트로 꼽힌다. 

라우산(羅牛山 000735.SZ)은 재배 및 양식, 농수산물과 사료 가공 판매를 비롯해 건축 공정, 부동산 개발, 기계부품 및 전자제품 판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라우산은 하이난 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경마 산업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라우산 산하의 국제승마술클럽(國際馬術俱樂部)은 하이난을 '국제 경마 레저 문화도시'로 구축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 2000무(亩, 1무=666.7㎡) 규모의 농장은 유력한 경마장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해협주식(海峽股份 002320.SZ)은 하이난성을 대표하는 해운업체로서, 주요 업무는 하이난성을 중심으로 남해(南海, 난하이)의 관광객과 자동차를 운송하는 대형 선박을 운영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대형 선박을 수입해온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해협주식은 다년간의 안정적인 운송능력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도로여객운송, 터미널 개발·경영, 여행, 물류 및 자동차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하이난 대표 여객 운수 기업인 해기그룹(海汽集團 603069.SH) 또한 하이난 자유무역항 유망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다. 

◆ '인프라+레저·관광' 두마리 토끼 잡는 상장사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인프라, 건축물, 인터넷 설비 등 건설 산업의 수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중국 당국이 본격 추진할 '신형 및 전통 인프라' 산업 지원과 맞물려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데다, 일부 상장사는 주 업무인 인프라 사업 외에 레저·관광 사업에까지 투자를 늘리고 있어 그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해남서택(海南瑞澤 002596.SZ)은 하이난성의 최대 시멘트 생산 기업으로 하이난성 시멘트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하이난성 인프라 건설과 토지개발 확대에 힘입어 주문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남서택은 경마 산업에도 관여하고 있어 향후 '인프라+관광'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통해 얼마나 큰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증권 기관들은 "해남서택은 하이난성 최대 경쟁력을 보유한 시멘트 생산 업체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 규모, 기술 등 다방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남고속(海南高速 000886.SZ)는 고속도로 건설 및 보수 관리를 주요 업무로 하는 업체다. 해남고속은 주요 업무 외에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와 충하이(瓊海)시의 유명 브랜드 호텔 체인을 경영하고 있다. 현재 해남고속은 강소남대특색도시개발공사(江蘇南大特色小鎮開發公司)와 함께 하이커우를 다채로운 시합경기를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관광구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이다.

해항인프라(海航基礎 600515.SH)는 부동산, 공항, 물류, 면세, 호텔, 건설 등 하이난성 내 인프라와 관광에 관련한 다양한 사업과 업무에 몸 담고 있다. 특히, 산하의 자회사만 100곳이 넘어 규모면에서 큰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 '국제 의료 관광도시' 육성, 제약업체 '방긋'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중국 당국이 보아오러청(博鰲樂成)선행시범구 조성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수입 공급 및 의료자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하이난성의 의료 관광 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아오러청'은 지난 2013년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통해 하이난성 보아오시에 건설된 중국 유일의 국제 의료 관광 산업단지로, 의료기기 및 약품 등록 심사 간소화, 임상응용 및 연구에 쓰이는 의료기술의 도입 우대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양로∙과학연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하이난성 지역 의료 관광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영강제약(靈康藥業 603669.SH)은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화학제제(활성성분이 화학 합성물질인 의약품) 생산 기업으로 특히 비경구적 영양제, 항바이러스제, 화학계통 약제 등의 영역에서는 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세 제품 라인 판매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은 영강제약 전체 수익의 90%를 차지한다. 

영강제약의 본래 기업 명칭은 '해남영강제약유한공사'로 하이난성 소재 기업이었으나, 상장 우대 정책을 고려해 지난 2013년에 기업 주소지를 시짱(西藏) 산난(山南)시로 옮겼다. 특히, 영강제약은 하이난성 자유무역구에 보아오(博鰲) 최첨단 병원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18년 투자에 나서 그 성장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국성증권(國盛證券)은 "영강제약이 의료 업계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화학제제 + 약품 원료 + 의료서비스'의 삼위일체 경영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 당국의 하이난성 의료 산업 지원 속 다양한 영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성장력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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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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