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하동군은 하동읍 연화마을 하마길의 담장과 지붕, 주변 지형물 등을 재미있는 캐릭터로 꾸미는 이색벽화거리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 |
가스검침기를 이용한 잠수부 벽화 [사진=하동군] 2020.06.02 lkk02@newspim.com |
벽화사업은 마을의 특색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농촌마을 경관관광사업 일환으로 지난 3월 읍·면으로부터 사업신청을 받은 결과 하동읍 연화마을이 선정돼 두달여의 작업을 거쳐 마무리됐다.
연화마을 벽화는 기존 벽화와는 달리 파스텔, 무지개색 색상 그리고 특정의 색상을 응용한 다양색으로 이미지화했다.
담장에는 나무에 물주는 소녀, 가스검침기를 이용한 잠수부, 가스배관을 타고 가는 원숭이·펭귄, 돌담기둥에 앉은 고양이, 벽장속의 부엉이, 물고기를 타고 가는 토끼 등 주변을 활용한 포인트 벽화로 꾸며 사진찍기를 즐기는 SNS족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기대된다.
향교 앞을 지날 때 예를 지키기 위해 말에서 내려 걸어 간데서 유래한 하마길의 도로명 유래도 알기 쉽고 재미있게 묘사해 눈길을 끈다.
무지개색 벽화로 골목길은 밝고 환해졌으며 담벽에 그려진 캐릭터들은 너무 귀여워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강영대 이장은 "벽화로 인해 골목길의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디자인해 만족감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