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55조 적자국채" 한은 두번째 양적완화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은, 시장왜곡 우려로 유통시장에서 매입 선호
시장 "국고채 정례 매입해야", 양적완화 필요성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고채 발행물량이 사상 최대치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국고채 매입 방식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매조건부증권(RP) 무제한 매입에 이어 두번째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의 3차에 걸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적자국채 발행량이 5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정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2020.04.09 lovus23@newspim.com

여당과 청와대의 강력한 재정 확장 의지로 3차 추경 규모는 4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예비비, 기금변경을 통한 자금조달 여력이 1조~2조원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3차 추경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액은 최소 40조원에 이른다.

이미 1차 추경으로 10조3000억원의 적자국채가 추가 발행됐으며 2차 추경으로 4조6000억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기재부가 작년 12월 발표한 '2020년도 국고채 발행계획 및 제도개선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10년물은 25%, 20년 이상 장기물은 35%를 발행할 계획을 수립했다. 만일 이러한 연물별 비중으로 국고채가 발행될 경우 10년 이상 중장기물에 대한 수급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국고채 수급 부담 속 한은의 발권력을 통한 국고채 매입은 불가피하다. 한은이 국고채를 매입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우선 정부와 금리 등 매입조건을 정해서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외환위기 이후 쓰인적 없다. 두번째로 기재부가 진행하는 입찰에 참여해 '발행'시장에서 직매입할 수 있다. 세번째론 한은이 국고채 금리가 크게 뛰었을 때 금리 안정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유통'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있다. 

한은은 발행시장에서의 매입(직매입)이 아닌 유통시장을 통한 단순매입이 '시장 안정'이라는 취지에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발행시장 매입이나 직접 인수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리 자체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시장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직접인수나 직매입이 제도상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려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장에선 유통시장에서의 단순매입은 간접적인 유동성 조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직매입과 인수를 통해 한은이 유동성을 직접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양적완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양적완화란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닿아 더이상 통화정책을 쓸 수 없을 때 중앙은행이 국채 등 금융자산을 매입함으로써 시장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가리킨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발행시장에서 물량이 소화되지 않은 채 유통시장으로 넘어가게 되면 이미 시장이 충격을 반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발행시장에서 매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국고채 정례적 매입 여부도 관건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한은은 금리가 튈때에 한해 국고채 매입을 일시적으로 발표해왔다. 그러나 한은이 국고채를 정기적으로 매입할 경우 매입 규모를 파악하기 용이해져 시장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부터 한은은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 RP 정례 매입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마다 3개월 만기 RP를 무제한 매입해 경색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였다. 윤 부총재는 국고채 매입 대신 RP매입을 택한 이유에 대해 "필요시 추가적으로 국고채를 매입할 수 있지만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시장은 회사채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