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정부, 농신보에 2000억 출연…농업계 자금난 '숨통'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0:11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10:53

2011년 이후 9년만에 정부 출연…3차 추경 반영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농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에 2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관련 내용은 내달 초 발표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2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농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농신보에 2000억원을 출연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9년만으로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농업들에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농신보에 2000억원을 출연하는 방안이 이번 3차 추경안에 반영됐다"면서 "그간 농업계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순=뉴스핌] 지영봉 기자 = 경작하고 있는 한 농부 [사진=화순군] 2020.04.29 yb2580@newspim.com

농신보는 담보력이 약한 농림수산업자가 금융기관에서 대출이나 채무보증을 받을 때 신용을 보증해주는 제도다. 농신보 기금은 정부와 지자체, 농림수산단체 등의 출연금으로 조성되는데, 정부 출연은 기금이 안정화됐다는 이유로 지난 2011년부터 중단된 바 있다.

심지어 2014년부터는 정부가 여유재원 해소 차원에서 기존 출연금 회수에 들어가면서 2019년까지 총 1조6000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운용배수(기금잔액 대비 보증잔액)는 급격히 증가해 2019년 말 기준 15.4배로 치솟았다. 연말에는 법정 운용배수인 20배를 넘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농연 관계자는 "농신보는 담보능력이 없는 분들한테 보증을 서주는건데, 정부 출연이 없이 농신보 기금만으로 운용을 하다보니 법정 운용배수의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정부에서 정책자금이나 상호금융 금리를 인하해줘도 담보가 없는 영세한 농업인은 대출받을 수 없어 정부 출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계에서는 지난 1~2차 추경에서 정부가 농신보 기금에 출연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농업계에서는 이번 추경에 2500억원 출연을 요구하고, 2021~2024년까지 1조1500억원 가량의 정부 출연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앞선 추경에서는 농업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농업계의 피해가 커지고있는 만큼, 농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3차 추경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미 1~2차 추경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1600억원을 추가 출연하기로 한 만큼 형평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