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페인 정부가 외국 입국자들에 대한 14일 격리 조치를 7월부터 해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올 여름 휴가 때 스페인 방문을 환영한다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봉쇄조치로 큰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닫았던 국경도 다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2위 관광 대국인 스페인을 찾는 연간 관광객 수는 8000만명에 달한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서서히 해제된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한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은 라디오 방송 '온다 세로'(Onda Cero)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스페인에서 여름 휴가를 계획한다면 완벽한 휴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봉쇄조치가 서서히 해제되면서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공원과 주점, 식당 테라스에 다시 시민들의 출입이 허용되고 있다.
주점과 레스토랑의 실내 운영은 여전히 금지고 야외 테라스 수용 인원도 50%만 허용되고 있지만, 마드리드 곳곳에서 상점들이 문을 열고 있다.
스페인 정부 발표에 따르면, 25일 오전까지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만5772명, 사망자는 2만875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꾸준히 줄어, 지난 한 주 간 일일 사망자가 100명을 계속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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