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스페인은 한달 더 연장한다. 스페인은 지난 3월14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4차례에 걸쳐 2주씩 이를 연장해 오는 24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TV연설에서 "국가비상사태를 한 달 연장하는 것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의 코로나19 상황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뚜렷한 진전이 있을 때 까지 국가비상사태 추가 연장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15일이 아닌 1개월 연장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체스 총리는 관광 재개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스페인의 관광산업은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12.3%를 차지하고 260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빨리 코로나19 비상상황을 완전히 극복해야 한다"며 "그래야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페인의 이날 하루 사망자는 102명으로 지난 3월17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7563명이다.
확진자는 하루 동안 539명 증가하며 총 23만698명이 됐다. 이는 전날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스페인은 최근 몇 주 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을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2020.05.0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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