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 한빛소프트 '퍼즐오디션' 출시
'최후의 1인' 누구?...숨막히는 경쟁·전략전이 '핵심'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펄어비스와 한빛소프트가 21일 '배틀로얄' 게임 신작을 나란히 출시했다. 상대를 모두 처지하고 혼자 살아남는 쫄깃한 긴장감이 매력인 배틀로얄 장르가 '액션'과 '퍼즐'에 접목된 만큼,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먼저 배틀로얄 장르가 낯설다면,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등을 떠올리면 된다. 수십 명이 같은 시간에 달라붙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 막히는 눈치 싸움, 전략전을 펼쳐야 하는 게 핵심이다.
[자료=펄어비스] |
◆ 근접전 배틀로얄 '섀도우 아레나'
펄어비스는 이날 히어로 액션 배틀로얄 PC 온라인 게임 '섀도우 아레나'를 사전 출시했다. 사전 출시지만 게임 내 기능과 배경 등은 모두 정식 출시 조건과 같다.
섀도우 아레나의 사전 출시는 글로벌 동시 서비스되며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간체)를 포함한 총 14종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런처 다운로드를 통해, 글로벌은 스팀(Steam)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펄어비스는 앞서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에서 특별 PvP(Player VS Player, 이용자 간 대결) '그림자 전장' 모드를 제공했는데, 이용자들 사이 '검틀그라운드(검은사막+배틀그라운드)'라며 좋은 반응이 나오자 이를 발전시켜 '섀도우 아레나'를 출시하게 됐다.
펄어비스는 40인이 함께 경쟁하는 배틀로얄 장르인 만큼 생존과 파밍, 반격기와 수싸움 등 전략적인 대전에 집중했다. 당초 1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에선 최대 게임 인원수를 50명부터 시작했으나, 2차 테스트에서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해 40명으로 조정하고, 30명 이상 모이면 게임 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총이 아닌 칼이나 도끼를 무기로 사용하고, 이용자가 가까이 붙어 싸우는 '근접전'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신규 영웅 '벤슬라(Venslar)'의 추가로 얼리 억세스에서 총 10종의 영웅을 선택해 섀도우 아레나를 즐길 수 있다. 벤슬라는 근거리/원거리 공격 타입으로 주무기는 장검을, 보조무기는 방패를 사용한다.
초반 4분까지는 죽어도 생존 가능해 초반 탈락율이 낮지만, 필드에 숨어 재정비할 곳이 부족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검은장막'에 대처하려면 적극적인 전투 자세가 요구된다.
[자료=한빛소프트] |
◆ 3매치 퍼즐게임 최초 배틀로얄 '퍼즐오디션'
한빛소프트는 자사의 장수 흥행 지적재산권(IP) '오디션'을 활용한 배틀로얄 퍼즐 모바일 게임 '퍼즐오디션'을 이날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국내 3대마켓을 통해 정식 출시했다. 신나는 음악, 3매치 장르(같은 종류 블록 3개 연결) 기반에 50인이 동시에 참여하는 배틀로얄이 더해졌다. 이 같은 시도는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 중 최초다.
'퍼즐오디션'에서 최후의 1인이 되려면 빠른 손놀림은 필수다. 배틀로얄 모드는 기본적으로 장애물 갯수가 가장 비슷한 상대방을 공격하도록 설정돼 있는데, 매 경기마다 동일하게 주어지는 3종류의 스킬을 얼마나 적시에 사용해 추가 딜을 넣는지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진다.
다른 유저에게 공격을 받은 블록은 장애물로 변해 움직일 수 없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면서 영구적인 빈칸으로 변한다. 공격 받은 자리 주변 블록을 제 때 터트려 방어하지 못하면 경기장이 빠른 속도로 좁아진다. 빠르게 상대방의 퍼즐판을 공격해야 50인을 차례로 무력화 시킬 수 있다.
배틀로얄 퍼즐에 부담감을 느끼는 이용자라면, 실시간 1:1 배틀 / 2:2, 3:3 길드전 등 팀전 콘텐츠를 즐기며 실력 향상을 꾀하면 된다. 스테이지를 넘어설 때마다 얻는 보상으로는 아바타를 꾸미고 게임 내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등 또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용자들은 배틀로얄 플레이 횟수에 따라 '배틀로얄 시즌패스'(일반 및 프리미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1경기를 정상적으로 마친 경우에 플레이 횟수가 더해진다. 만약 경기 초반에 탈락했다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플레이어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박수 응원을 보낼 수 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