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들른 고3 학생 2명 확진판정 영향...등교여부 추후 결정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지역의 66개 고등학교의 고3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또 지난 6~19일 미추홀구의 비전프라자 건물에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하지 말고,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추후 등교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는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했던 학원강사 A(25)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인천시교육청] 2020.05.20 hjk01@newspim.com |
실제로 이날 오전에 A씨의 수강생이었던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의 탑코인노래방에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지난 7일과 9일 연수구의 체대입시 전문학원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체대입시 전문학원의 수강생은 약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와 연관된 인천지역 코로나19 환자는 학생과 유아 15명을 포함해 총 27명이다.
A씨와 접촉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들과 학습지 교사의 접촉자들이 많다는 점도 감염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동선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등교할 경우 감염 우려가 커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계양구·서구·옹진군·강화군지역의 고3 학생들은 당초 계획대로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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