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가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 버스와 지하철 등 이용을 제한하고 지하철 내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운행시간도 조정한다.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 전파통로가 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과 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을 강화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 방역요원들이 인천지하철 부평역 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2020.05.17 hjk01@newspim.com |
시는 20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민의 지하철과 버스 등대중교통과 택시의 이용을 제한한다.
시는 지하철 이용 시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높아질 경우에는 행정명령 발동도 검토할 방침이다.
지하철 내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이용 상황을 파악, 배차 시간 등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버스·택시에 대해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격하될 때까지 운영자들이 마스크 미착용 시민의 승차를 거부해도 처분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하철과 버스 내에 비치해 뒀던 손소독제를 지역 내 520여개 초·중·고교 인근 1000여곳 버스정류장에도 비치해 학생과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차량과 시설물에 대한 소독도 강화한다.
시는 이와함께 오는 26일로 예정된 인천 월미바다열차 운행 재개시기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월미바다열차 운행 재개시 탑승정원을 현재 46명에서 21명으로 줄여 이용객 간의 간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의 동참이 절실하다"며 "불편하더라도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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