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지나면 철강업계 저점 벗어나지 않겠나"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물류자회사 설립 관련, 물류·해운업계 진출 논란에 대해 "현행법상 포스코의 물류해운업 진출은 불가능하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 물류자회사에 대해 "물류회사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는 올초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물류 통합운영 등 자회사를 설립하는 안을 검토해 왔다. 그룹 차원에서 물류 전문화, 고도화, 스마트화를 통한 물류 효율성 극대화 방안이 골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
그룹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터미날 등에서 분산 운영되고 있는 물류기능, 조직, 인력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해 왔다.
하지만 해운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이 국내 해운·물류생태계 보전과 상생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회사내 물류 업무인 제품, 원료 운송 기획 수립과 운송계약, 배선 지시하는 인력 100여명이 흝어져 있다"면서 "그 인력을 한곳에 모아 효율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스마트화하면 운송업, 해운업계와도 시너지를 공유할 수 있지 않겠나하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간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소통을 못한 것 같다"면서 "충분히 소통이 안 되서 우리가 운송업, 해운업을 하는 것처럼 돼 있는데 이런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한 철강업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3분기를 지나면 저점을 벗어날 수 있지 않겠나"라고도 견해를 밝혔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