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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물류 자회사로 수익성 높이지만…해운업계 반발 '숙제'

기사입력 : 2020년05월09일 06:40

최종수정 : 2020년05월10일 08:47

물류 효율성 극대화 목표..."해운·운송업 진출과 무관"
해운업계 "대형화주 해운업진출 빌미...추가 대응할 것"
"대기업 물류 자회사 둬" vs "결국 통행세 자회사"

[서울=뉴스핌] 김기락 구윤모 기자 = 포스코가 그룹 내 물류 업무를 담당할 물류 통합 자회사를 연내 설립하기로 하면서, 수익성 향상과 함께 국내 물류사와의 상생을 확대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포스코가 신설될 물류 자회사를 통해 한해 6조원대의 물류 비용의 일부를 절감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이 수천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운업계가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을 반대해온 탓에 양측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가 자회사 설립 전부터 물류사와의 상생을 강조해온 만큼, 포스코로선 숙제로 남게 됐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핌DB] 2020.04.20 peoplekim@newspim.com

 ◆ 물류 효율성 극대화 목표..."해운·운송업 진출과 무관"

포스코는 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연내 물류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물류 자회사 연내 출범을 결정한 것 외에 구체적인 논의를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당초 물류 자회사 출범 시기를 7월께로 관측했으나, 물류 자회사의 업무 범위와 해운업계와의 조율 등을 고려해 출범 시점을 다소 미룬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올초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물류 통합운영 등 자회사 설립을 검토해왔다. 그룹 차원에서 물류의 전문화, 고도화, 스마트화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등이 골자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 물류업무 통합운영안은 그룹내 분산 운영되고 있는 물류기능, 조직, 인력을 통합하는 것으로, 포스코 및 그룹사의 여러 접점에서 관리하는 계약관리 기능을 일원화하는 것"이라며 "해운업, 운송업 진출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룹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터미날 등으로 흩어져 운영돼온 물류 기능과 업무를 통합해 그룹의 경쟁력 향상과 물류 효율성 향상 등 가치창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지, 해운업계 등 일각에서 주장하는 '물류 생태계 황폐화'와 전혀 상관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장기 전용선 계약을 비롯한 운송사·선사·하역사 등 여러 물류 협력사와의 기존 계약을 유지해 국내 물류업계와 상생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물류 비용 10% 줄이면 영업이익 수천억 늘어

포스코는 연간 제철원료 8000만톤(t)을 수입하고 철강제품 2000만t을 수출하는 만큼 해운·물류업계의 큰손으로 불려왔다. 이는 해운 전체 물동량의 10%대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에 따르면 포스코의 연간 물류 비용만 약 6조6700억원으로 포스코 매출 대비 11%에 달한다.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4조3668억원, 영업이익 3조8689억원으로, 연간 물류 비용이 영업이익의 두 배에 가깝다. 물류 자회사를 통해 물류 비용 10%를 줄일 경우 영업이익의 17%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삼성전자 등 주요 그룹은 별도의 물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전자로지텍, 현대·기아차는 현대글로비스, LG는 판토스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 세계 수송을 담당하는 것과 함께 비계열사 물류 사업을 확대하며 자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중국 완성차 회사의 운송 물량을 확보하는가 하면, 미국에서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해 완성차 생산 부품 트럭운송을 운영 중이다.

이에 비춰 물류 자회사가 사업 범위를 넓혀갈 경우, 해운업계로선 강력한 경쟁자를 맞게 되는 셈이다. 해운업계가 반발하는 핵심 이유로 해석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보면 진작에 물류 자회사를 뒀어야 했다"며 "포스코 물류 외에도 자회사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포스코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와 그룹의 수익성 향상에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1990년 박태준 회장 때부터 물류업에 진출하려고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최정우 회장으로선 1차적으로 미래 비용 등 마이너스 요인을 해소하는 것과 동시에 기업 규모를 키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 해운업계 "상생발전 저해하는 결정...추가 대응할 것"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 결정에 해운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이 국내 해운·물류생태계 보전과 상생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하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 결정이 났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물류 관련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하는 방안 등 추가 대응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선사들과의 계약과 거래 구조는 변동이 없고 해운업, 운송업 진출과도 무관하다는 포스코의 해명에 대해 한해총은 "물류 자회사를 설립해 물류 주선업을 하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에서 입찰을 띄우면 여러 물류업체가 좋은 솔루션을 만들어 제안을 하지만, 자회사한테는 수의계약을 할 것"이라며 "산업구조가 다단계 됨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자명하며, 결국 통행세만 받아먹는 자회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법에서 금지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직접 운송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해운업계의 우려는 대부분 가능성에 비중을 둔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포스코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소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앞서 한해총은 전날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사외이사들에게 물류자회사 설립계획 전면 철회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한해총은 건의서에서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은 결국 해운업 진출로 귀결돼 해운산업 생태계를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며 "한국전력이나 가스공사와 같은 다른 대량화주가 해운물류산업에 진출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포스코의 물류주선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해양·해운·항만·물류산업 50만 해양가족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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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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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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