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 불가피"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메리츠증권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영화산업이 무기력했다며 CJ CGV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CJ CGV는 금년 1분기 매출액 2433억원, 영업손실 71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CJ CGV] |
그러면서 "CJ CGV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휴업조치로 국내·외 극장매출이 모두 감소했고 인력 최소화 등 비용 절감 노력에도 높은 고정비 부담이 계속되며 적자 전환됐다"며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CJ CGV가 최근 단행한 250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두고 "코로나19 사태로 영업 상황이 악화돼 대규모 증자가 불가피했으나, 증자 비율 감안시 14.6%의 주가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국내(4월)와 중국, 베트남(5월)에서 영업이 재개되면서 하반기 영업 환경은 개선될 것"이라며 "2020년 연간 매출액은 1조4000억원, 영업손실은 485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