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오늘 생산 시작 할 것"
앨러미더카운티, 여전히 공장 재개 반대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주정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공장 재가동을 강행했다. 머스크 CEO는 체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오늘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나는 다른 이들과 함께 생산라인에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누가 체포된다면, 오직 나만 체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이날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은 임직원들이 주차한 차로 가득하다며 공장 재개 가능성들을 외신들이 지적하자 머스크 CEO가 트위터로 공장 재개가 맞다며 확인했다. 사실상 '풀 가동(up and running)'이다.
코로나19 우려로 지방정부인 앨러미더카운티가 여전히 공장 재개를 반대하는 가운데 머스크는 '마이웨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일부 경제 재개를 하는 가운데, 테슬라 공장 재개만 늦어지면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프레몬트 공장은 지난 3월23일부터 생산을 중단했는데,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9일부터 일부 소매점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머스크는 "8일 오후부터 공장을 제한적으로 가동하겠다"고 했지만, 앨러미더카운티는 "자동차 생산 재개 승인을 받은 게 아니다"라면서 제지에 나섰다.
그러자 머스크는 지난 9일 "본사를 텍사스와 네바다주로 옮기겠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이튿날엔 앨러미더카운티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앨러미더카운티는 18일 재가동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며칠전 머스크와 통화했다"면서 "다음주 공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이날 한 기자가 테슬라가 이미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고 전하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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